1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XRP) 가격이 지난 16일 3년 만에 1.26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20% 하락해 현재 1.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조정은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익 실현과 거래소로의 대량 토큰 이동과 맞물려 발생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한 고래 투자자가 10만 XRP(약 1,130만 달러)를 비트스탬프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 또한 XRP가 최근 10일 동안 거래소 보유량이 3% 증가하며 4,400만 XRP가 추가 유입된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큰 폭의 가격 상승 이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차익 실현 패턴으로 해석된다.
매체는 XRP 조정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동시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7,570만 XRP(약 8,790만 달러)를 매도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고래 및 상어 투자자들은 4억5,330만 XRP(약 5억2,630만 달러)를 추가 매입하며 오히려 매집에 나섰다. 이는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한편 XRP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여러 시간대에서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분석가 CryptoCharged는 "현재 조정이 주요 지지선인 0.65달러와 0.75달러 구간을 재시험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반면 독립 트레이더 Chris McCrypto는 "XRP 상승 랠리는 아직 초기 단계로, 가격이 15~2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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