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어디로 향하고 있나...과매수 신호 속 조정 우려 vs 고래 매집 속 랠리 기대
리플(XRP)이 최근 158% 급등하며 1달러를 돌파했으나,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과열 상태에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들에 기인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은 오랜 기간 0.6달러 부근에서의 통합을 끝내고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이번 상승으로 연중 최고치인 1.3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2021년 11월의 주요 저항선 부근으로 매도 압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다.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리플이 단기적으로 0.9~1.3달러 범위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최근의 상승세를 소화하고 다음 상승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정 단계로 평가된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시장 전문가 아르만도 판토야(Armando Pantoja)는 XRP에 대해 “중요한 이벤트가 임박했다”고 전망하며, 고래들의 대규모 매집과 온체인 활동 증가를 근거로 들었다.
판토야는 XRP 고래들이 지난 한 주간 약 5억2천6백만 달러 상당의 4억5천3백30만 XRP를 추가로 매집하며, 두 달 만에 보유량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고래는 현재 XRP의 유통 공급량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XRP가 1달러를 돌파하며 3년 만에 최고치인 1.26달러를 기록한 시점과 맞물려 이러한 매집이 이루어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10만 XRP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의 지갑 잔고는 역대 최고치인 515억9천만 XRP에 도달했으며, 이는 XRP 공급량의 85%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는 XRP에 대한 시장 신뢰와 상승 기대감을 반영한다.
판토야는 XRP의 대규모 매집과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해 향후 강력한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의 가격 목표치를 3달러, 8달러, 심지어 13달러로 제시했으며, 차티스트 토니 세베리노(Tony Severino)는 XRP가 엘리엇 파동의 다섯 번째 상승 국면에 진입해 1,710% 상승한 2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XRP는 1.26달러의 고점 이후 약 14% 하락하며 1.105달러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광범위한 시장 조정 국면과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다음 상승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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