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암호화폐 XRP 가격이 3.30달러 저항선에서 상승세가 멈추고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23일(현지시간) 현재 XRP는 3.2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SMA) 이하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XRP는 3.12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했으나 3.285달러에서 저항을 받으며 다시 하락했다. 가격은 3.012달러에서 3.285달러까지 상승한 후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3.20달러를 하회했다. 또한, 시간봉 차트에서 3.1450달러 지지선을 이탈하며 하락 압력이 커졌다.
기술적 지표를 보면,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구간에 진입했고, RSI(상대강도지수)는 50 아래로 떨어져 매도세가 우세함을 시사한다.
상승 시 첫 번째 저항선은 3.150달러이며, 주요 저항선은 3.20달러와 3.25달러 수준으로 분석된다. 반면, 추가 하락 시 3.120달러가 첫 번째 지지선이며, 3.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3.00달러가 무너질 경우, 2.88달러 및 2.75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XRP가 3.2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반등이 이루어진다면 3.30달러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단체인 베터마켓(Better Markets)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Ripple) 항소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베터마켓은 금융시장에서 공공 이익을 촉진하는 단체로, 이번 소송이 투자자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SEC를 적극 지지했다. 해당 서류에서는 지방법원이 '투자 계약'의 정의를 지나치게 축소했다고 주장하며, 다수의 암호화폐가 증권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베터마켓은 이번 판결이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새로운 형태의 투자 계약 상품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더 큰 재정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베터마켓의 CEO인 데니스 켈러허(Dennis Kelleher)는 이전 인터뷰에서 SEC가 이번 항소에서 90%의 승소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을 "법이 적용되지 않는 무법지대"라고 비판하며, 업계가 규제당국을 회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SEC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권한이 강화될지, 혹은 리플이 승리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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