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XRP 원장(Ledger) 기록 누락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XRP 초기 원장 중 32,569개의 데이터가 사라진 것이 확인되며, 이에 대한 투명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슈워츠는 30일(현지시간) X를 통해 XRP 네트워크의 설계 방식에 따라 초기 원장이 사라졌더라도 현재 기록에는 영향이 없으며, 모든 계정 상태는 원장 32,570번부터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트코인(BTC)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은 전체 거래 내역이 기록되는 반면, XRP는 과거 데이터를 보존하지 않는다며 이를 투명성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XRP 원장이 일부 누락된 이유는 초기 네트워크 운영 당시의 기술적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해당 데이터는 백업되지 않았으며, 복구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슈워츠는 XRP가 비트코인과 달리 각 원장에서 상태(State)를 저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체 트랜잭션 이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과 비교해 XRP의 사전 채굴(premined)과 초기 배분 방식이 불투명했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은 XRP의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슈워츠는 "당시 우리는 원장 기록이 이처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원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XRP 네트워크는 P2P(피어 투 피어) 방식으로 운영되며, 밸리데이터(Validator) 노드들이 분산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슈워츠는 "기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원장 누락이 XRP의 작동 방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XRP 원장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으며, 비트코인 지지자들과 리플 커뮤니티 간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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