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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비트코인 투자 확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코인베이스 보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31 [09:54]

노르웨이 국부펀드, 비트코인 투자 확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코인베이스 보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1/31 [09:54]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정부연기금 글로벌,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를 운영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NBIM)가 2024년 말 기준 3,821 BTC(약 3억 5,6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간접 투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NBIM의 비트코인 노출 증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테슬라, 마라홀딩스, 라이엇플랫폼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5억 달러 규모의 지분 보유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K33 리서치 책임자인 베틀레 룬데는 “NBIM의 비트코인 간접 투자 증가는 특정 의도가 아니라 업종별 자산 비중 조정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비트코인이 점점 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NBIM은 2024년 한 해 동안 2,22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다. CEO 니콜라이 탕겐은 “기술 부문에서의 대규모 상승이 펀드의 수익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 확대는 미국 내 현물 ETF 승인과도 연관이 깊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첫해 동안 1,24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 크립토은행 시그넘(Sygnum)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7개국 400개 기관 투자자 중 57%가 향후 암호화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을 넘어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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