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12주간 이어진 비트코인 매수 중단…여전히 47만 1,107 BTC 보유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지난 12주간 이어온 비트코인(BTC) 매수를 중단했다. 현재 이 회사는 총 47만 1,10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40억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클래스 A 보통주를 추가로 매각하거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지난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 매도와 비트코인 매수를 모두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평균 매입가 7,314달러로, 총 304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2,100만 개)의 2.2%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매수를 위한 43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매각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5억 6,340만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 매수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567% 상승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841억 달러에 달한다. 일본계 증권사 미즈호(Mizuho)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511달러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4.37% 상승하며 101,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91,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며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투기성 자산이 아닌 '재산'으로 규정하며, 장기 보유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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