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비트코인(BTC)이 2월 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켄드릭은 내부 보고서를 통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50%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에 유리한 거시경제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골디락스(Goldilocks) 시나리오"라고 평가하며, 경제 성장이 지속되면서도 금리가 급등하지 않아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9만 5천 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10만 2천 5백 달러를 향한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는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존과 달리 광범위한 무역 제한이 아닌 "선택적 맞대응 관세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정책 변화가 미국 국채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BTC는 10만 5천 달러에서 9만 1천 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 증가를 우려하며 매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와 관세 시행 연기 합의를 도출하면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상황과 국채 금리 움직임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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