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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발표 후 비트코인 하락… 세일러는 왜 기뻐했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3 [07:00]

CPI 발표 후 비트코인 하락… 세일러는 왜 기뻐했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3 [07:00]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BTC) 하락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일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Let's Go!"(렛츠고!) 라는 글과 함께 비트코인 로고가 새겨진 로켓이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 반응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월 CPI는 연간 3.3% 상승 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3.1%를 상회했다. 이는 202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기록되었다.

 

이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96,420달러에서 94,100달러로 1.5% 급락 했으며, 이후 95,000달러선을 빠르게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단시간 내 830억 달러가 증발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세일러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간주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이자 "최고의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이라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BTC를 매수해 왔다.

 

일각에서는 CPI 상승으로 인해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과 고위험 투기 자산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빠르게 반등한 것은 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향후 추가적인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성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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