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 소송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항소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SEC 인터넷 집행국 전 국장인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SEC가 리플 소송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관련 항소를 일시 중단하거나 완전히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EC의 이 같은 기조 변화는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소송이 사실상 중단된 것과 관련이 깊다. SEC는 또한 이달 초 바이낸스(Binance) 소송에서도 2개월간의 중단을 요청하며 강경했던 암호화폐 규제 방침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SEC의 새로운 지도부 체제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 1월 20일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SEC 위원장 대행으로 임명된 이후, 기관의 암호화폐 정책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SEC는 최근 암호화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산업 규제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SEC 내부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규제 강경파였던 SEC 최고 소송 변호사 호르헤 텐레이로(Jorge Tenreiro)가 최근 직위에서 강등되었으며, 이에 대해 스타크는 "새로운 SEC 체제에서는 소송 승리보다 다른 기준이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스타크는 현재 SEC가 암호화폐 규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리플 소송뿐만 아니라 모든 암호화폐 관련 조사 및 소송이 "급제동(screeching halt)"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SEC의 이 같은 변화는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 소송의 철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SEC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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