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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시장에 무서운 일이 다가오고 있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6/20 [18:03]

"ICO 시장에 무서운 일이 다가오고 있다"

박병화 | 입력 : 2018/06/20 [18:03]



 

작년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제공하고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크리스 컨캐넌(Chris Concannon) 사장 겸 COO가 "ICO(암호화폐공개) 시장에서 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나타날 두 가지 파국적인 흐름이 ICO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CO로 유치한 자금은 올해만 50억 달러 이상이다. 일부는 7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월가에 가장 저명한 암호화폐 옹호자 중 한 명인 컨캐넌 회장은 두 가지 흐름에 대해 "첫 번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로 발행된 토큰들을 미허가 증권으로 분류하고, ICO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집단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SEC는 올해 수십 개의 암호화폐 회사를 소환했다. 

 

앞서 이달 초 증권거래위원회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위원장은 "ICO를 위한 특정 조치는 없다. ICO 대부분이 증권이기 때문에 기존 증권 규제가 적용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컨캐넌 회장은 SEC의 규제로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된 ICO는 완전히 쓸모 없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ICO를 진행한 기관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두 번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도 테조, 리플 등의 투자자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코넬대학 금융규제학과의 로버트 호켓(Robert Hockett) 교수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지금 모든 시장 참여자에게 법적 조치를 소급해 취하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시장 참여자들이 법 위반으로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켓 교수는 "인기를 얻은 모든 신생 자산이 겪는 법률 주기"라며 "튤립, 정크 본드, 모기지 담보증권 그리고 이제는 암호화폐가 이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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