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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6천 달러선 후퇴…추가 급락이냐 강한 반등이냐 '기로'

코인리더스 | 기사입력 2025/03/11 [09:53]

비트코인 7만6천 달러선 후퇴…추가 급락이냐 강한 반등이냐 '기로'

코인리더스 | 입력 : 2025/03/11 [09:53]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BTC) 가격이 11일(현지시간) 76,000달러선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추가 조정 가능성과 반등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증시 하락, 대규모 청산 발생,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꼽히고 있다. 미국 나스닥(Nasdaq) 지수가 4%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8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했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급감하면서 유동성이 축소되었고,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5,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75,000달러선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72,000~74,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해당 가격대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X를 통해 "이번 주 BTC의 시작이 좋지 않다. BTC 가격이 78,000 달러선 지지에 실패하면 다음 목표가는 75,000 달러다. 행사가가 70,000~75,000 달러 구간에 위치한 옵션 포지션의 미결제 약정이 상당히 쌓여있다. 만약 BTC 가격이 해당 구간까지 떨어지면 변동성이 보다 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그는 BTC가 70,000~75,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BTC 펀딩 비율이 음수 전환되면서 BTC가 잠재적 바닥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2주 간 BTC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은 양수와 음수 사이를 오갔으며, 최근에는 연 -2%까지 떨어졌다. 역사적으로 지속적인 마이너스 펀딩 비율은 비트코인 저점과 함께 나타나곤 했다"고 전했다.

 

ARK 인베스트(ARK Invest) 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비트코인의 하락을 단기적인 조정으로 해석했다. 우드는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와 기관 투자 증가가 하반기부터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 조정 이후 강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76,000달러 하락은 글로벌 증시 조정, 대규모 청산, 기관 투자자의 차익 실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75,000달러 지지선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수준을 유지할 경우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이탈할 경우 72,000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관 투자 증가와 ETF 자금 유입 등 장기적인 상승 요인도 유효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시장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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