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주요 암호화폐들이 최근 급락 이후 반등하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던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83,119달러까지 반등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약 5% 상승했으며, XRP는 6% 오른 2.20달러, 솔라나(SOL)는 6.5% 상승해 127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코인 대부분이 소폭 상승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2% 이상 반등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이 전날 77,000달러 아래로 급락한 원인으로 미 연준(Fed)의 긴축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또한, 이더리움(ETH)과 솔라나가 1년 내 최저점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는 7억 달러 이상이 청산되는 등 매도 압력이 컸다. 다만, 이날 반등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텍사스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의 암호화폐 법안, 210억 달러 규모의 기관 투자 프로젝트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뉴욕 기반 투자 리서치 기업 리스크 디멘션스(Risk Dimensions)의 수석 전략가 마크 코너스(Mark Connors)는 “이번 반등은 시장 예상 밖의 흐름”이라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상승이 나온 이유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디크립트는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P 500, 나스닥, 다우지수도 하락 후 회복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들이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지속적인 상승 전환 신호인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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