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이 비트코인(BTC)이 거품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최악의 경우 1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10만 8,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현재 과대평가된 자산이며, 역사상 가장 큰 위험 자산 랠리 중 하나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 가격이 2025년 들어 15%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5%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맥글론은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행보로 인해 시장이 거품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닷컴 버블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거품이 터지면 BTC가 1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강세론자들은 맥글론의 예측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분석가 크립토코브(CryptoCove)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0,000~75,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상승 전 조정 국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조 부크너(Joe Buchner) 또한 "BTC가 10,000달러까지 하락한다면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며, 오히려 안전자산으로의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분석가 캡틴 파이빅(Captain Faibik)은 비트코인이 반등 준비를 마쳤으며, 목표가를 10만 8,000달러로 설정했다. 크립토엘리트(CryptoELITES) 또한 19만 달러 이상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4,07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1.04%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2.42%, 한 달 기준 12.3% 하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트코인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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