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국내 1, 2위를 다투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해킹 사태와 일본 금융당국의 거래소 규제강화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현재 6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들도 향후 시장 전망에 다소 신중한 의견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트레이딩 애널리시스닷컴(tradinganalysis.com)의 설립자이자 기술적 분석가인 토드 고든(Todd Gordon)은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19년 1만 달러 이상으로 반등하기 이전 4천 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주된 이유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Fundstrat Global Advisors)의 로버트 슬라이머(Robert Sluymer) 기술전략 수석도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5월 초 시작된 하향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반등을 위해서는 이 흐름이 뒤집혀야 한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정상 궤도에 안착하려면 최소 7,777달러 수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가인 란 뉴너(Ran Neu-Ner)도 12일(현지시간) CNBC의 ‘패스트머니’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이 5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비트코인이 6250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겠지만 이 가격이 무너질 경우 5900달러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뉴욕소재 애널리스트 톤 베이스(Tone Vays)도 최근 약세장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5천 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톤 베이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약세장에서 가장 낙관적인 목표는 7월 상순까지 4,975달러 선을 지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암울한 전망도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킴블차팅솔루션(Kimble Charting Solutions)의 CEO 크리스 킴블(Chris Kimble)은 "5월 초 시작된 하향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반등을 위해서는 이 흐름이 뒤집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6,747달러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BIS(국제결제은행)는 지난 18일 암호화폐의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신뢰에 문제가 생겨 가치를 상실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제기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IS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신뢰가 무너질 가능성이 생겨 가치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의 분산화 시스템에 대해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는 언제든 증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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