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를 위한 ‘크립토 규제 라운드테이블(Crypto Regulation Roundtable)’을 개최한다. 이번 논의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EC의 ‘크립토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가 주도하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상품인지에 대한 법적 정의를 명확히 하고 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 회의는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이라는 주제로 3월 21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며, 대중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SEC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접근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 기조에 따라 기존 SEC의 강경 대응에서 벗어나 보다 개방적인 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는 마크 우예다(Mark Uyeda) SEC 위원장 대행의 주도로 1월 21일 출범했으며,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이 총괄한다. SEC는 이번 논의를 통해 투자자 보호, 사기 방지, 규제 공백 해결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필요 시 의회에 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파레데스 전략 LLC(Paredes Strategies LLC) 창립자 트로이 파레데스(Troy Paredes)가 사회자로 참여하며, 주요 연사로는 델파이 벤처스(Delphi Ventures) 법무총괄 사라 브레넌(Sarah Brennan), a16z 크립토 법무총괄 마일스 제닝스(Miles Jennings), 조지타운대 금융기술 교수 크리스 브루머(Chris Brummer)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암호화폐의 증권법 적용 여부, SEC의 관할 범위, 암호화폐 기업을 위한 등록 절차 개정, 특수 목적 브로커-딜러 및 암호화폐 커스터디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등의 주요 규제 이슈가 논의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최근 열린 백악관 디지털 자산 서밋(White House Digital Assets Summit)처럼 실질적인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투명한 규제 환경 조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EC의 이번 정책 변화는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향후 규제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경우, 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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