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일요일까지 85,000달러 이상으로 주간 마감을 하지 못할 경우, 단기 하락세로 전환돼 76,00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가격대가 상승 모멘텀 회복의 핵심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겟(Bitget)의 리서치 책임자 라이언 리(Ryan Lee)의 견해를 인용해 “FOMC 회의와 낮은 CPI 수치 이후 나타난 랠리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주간 마감이 85,000달러를 넘어야 하며, 87,000달러 돌파 시 더욱 강한 상승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실패할 경우, 지난주 저점인 76,600달러 재시험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주간 상승폭은 0.9%에 불과하며, 시장 전반이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와 완화된 인플레이션 기대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간 마감 캔들의 위치가 다음 주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브릭큰(Brickken)의 시장 분석가 엠마누엘 카르도조(Enmanuel Cardozo)는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 장기 보유자들의 누적 매수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초 이후 장기 보유자들이 210억 달러어치 이상의 비트코인을 조용히 축적 중이며, 이는 시장의 근본적인 강세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2월 11일 이후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13.1백만 개에서 13.3백만 개로 증가했다. 약 두 달간 25만 개 이상이 장기 지갑으로 이동하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지막으로 닐콜라이 손더가드(Nicolai Sondergaard, Nansen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긍정적인 규제 이슈와 기관 확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4월 2일까지 이어질 글로벌 관세 이슈는 위험자산 전반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