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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1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4 [16:20]

도지코인, 1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24 [16:20]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올해 들어 47% 하락하며 트럼프 관련 테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단기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이 시장 상승기에는 급등하지만, 하락기에는 극심한 낙폭을 보이는 전형적인 밈코인 특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2013년 풍자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커뮤니티 기반의 재미 요소가 중심이기 때문에 투자자 성향이 투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과 달리, 도지코인은 ETF 승인 등의 제도적 수혜를 받지 못해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제한적이다. 기관 자금은 가격 안정성과 장기 보유에 기여하지만,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발언처럼 외부 자극에 크게 반응하는 ‘변동성 높은 자산’으로 남아 있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의 토큰 발행 구조도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 분석했다. 현재 유통량은 약 1,485억 개이며, 매년 50억 개씩 발행되는 구조로 인플레이션율은 약 3.3%에 달한다. 이는 장기 보유에 불리하며, 디플레이션 구조를 갖춘 다른 암호화폐 대비 경쟁력이 낮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도지코인은 스마트 계약 지원이 제한적이며, 거래 속도 역시 약 1분으로 솔라나(Solana, SOL) 등 신생 블록체인 대비 느리다. 실사용성과 기술 경쟁력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이 향후 상승장에서는 일시적으로 다른 코인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으나, 밈코인 특유의 투기성, 토큰 구조, 기술적 한계를 감안할 때 향후 1년간 지속적인 하락 또는 횡보 흐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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