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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조롱하더니 이제 와서?" XRP 커뮤니티, 제미니 CEO에 분노 폭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28 [18:17]

"우릴 조롱하더니 이제 와서?" XRP 커뮤니티, 제미니 CEO에 분노 폭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28 [18:17]
출처: 제미니 트위터

▲ 출처: 제미니 트위터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가 XRP 커뮤니티를 향해 신용카드 가입을 독려한 것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XRP 홀더들은 과거 제미니의 XRP 배제 행보와 윙클보스의 발언을 기억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번 논란의 발단이 이지에이(EasyA) COO인 돔 콕(Dom Kwok)이 올린 XRP 캐시백 카드 설문조사였다고 전했다. 제미니는 이에 즉각 자사의 암호화폐 보상 신용카드를 홍보하며 XRP 캐시백 기능이 포함돼 있다고 응답했지만, 커뮤니티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유투데이는 XRP 지지자들이 윙클보스가 2020년 “XRP 홀더는 바보 트롤(dumb trolls)”이라고 비하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제 와서 우리 돈을 원한다는 게 얼마나 아이러니하냐”는 비판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제미니는 리플이 SEC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인 2023년에야 XRP를 상장했다.

 

또한 유투데이는 윙클보스가 최근 “XRP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 자산에 포함돼선 안 된다”고 발언한 점도 커뮤니티의 불만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에 한 사용자는 “우리 자산을 무시하더니, 우리 돈을 원한다고? 패스(PASS)!”라고 응수했다.

 

한편, 일부 XRP 투자자들은 XRP의 향후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며 보상형 소비를 거부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우리는 XRP를 쓰기보다 보유할 것”이라는 입장도 다수라고 덧붙였다.

 

결국 제미니의 마케팅은 오히려 XRP 커뮤니티의 오래된 감정을 다시 건드리며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준 모양새다. 과거의 언행이 얼마나 시장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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