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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지금 사야 할까? 기술력 잃은 2위의 추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02:30]

이더리움, 지금 사야 할까? 기술력 잃은 2위의 추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2 [02: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올해 45% 급락한 가운데, 여전히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4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을 선도한 최초의 블록체인이자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지만, 느린 처리 속도(초당 15~20건)와 높은 수수료 문제(최고 10달러 이상)로 인해 경쟁자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디파이(DeFi) 총 예치금 기준 점유율은 2020년 96%에서 현재 53%까지 급감했다.

 

더모틀리풀은 특히 솔라나(Solana)의 부상에 주목했다. 솔라나는 초당 4,0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0.00025달러 수준의 낮은 수수료로 처리하며, 2024년 신규 개발자 유입에서 이더리움을 추월했다. 이더리움의 기술적 낙후는 투자자 신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또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리더십 교체를 둘러싼 내홍을 지적했다.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1월, 재단 구조 개편과 새 이사진 구성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리스크로 받아들이고 있다. 불만은 기술력 정체뿐 아니라 개발자 지원 부족과 느린 대응에서 비롯됐다.

 

더모틀리풀은 기술적 관점에서 최근 1년간 이더리움이 약 50% 하락하며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트론(TRX)보다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3년 기준으로도 이더리움은 45% 이상 하락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도 하방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이더리움의 브랜드 가치와 사용자 기반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지금은 경쟁 블록체인들의 기술 혁신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분석했다. 실사용 속도와 수수료 문제 해결 여부가 관건이며, 지금은 추세 반전의 명확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관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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