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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죽느냐 사느냐' 중대한 기로…고래 매도에 1,000달러 붕괴 우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20:00]

이더리움, '죽느냐 사느냐' 중대한 기로…고래 매도에 1,000달러 붕괴 우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2 [20: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일주일간 10% 하락하며 핵심 지지선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다. 그러나 대규모 ETH 고래 매도세가 지속되며, 가격이 1,000달러 아래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TH는 2025년 초 대비 44% 하락한 상태로, 현재 월간 차트 상 장기 하락 채널의 중단 지지선에서 거래 중이다. 분석가들은 이 구간을 '운명의 분기점(Make-or-Break Level)'로 지목하며, 반등 시 2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 여력이 열리지만, 이 지지선 붕괴 시 6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참고로 이더리움은 2025년 1~3월까지 단 한 달도 상승 마감하지 못했다.

 

한편, 크립토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2월 25일 이후 이더리움 고래들의 대형 트랜잭션 수가 6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2주간 약 76만 개의 ETH가 고래 지갑에서 매도되었으며, 이는 기관 및 대규모 보유자의 관심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곧 비트코인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명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금 가격이 고점에서 조정을 시작하면 ETH가 BTC를 능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TF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의 부진은 뚜렷하다. 현물 기반 ETH ETF로의 자금 유입은 누적 기준 25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2월 25일 기록했던 30억 4,2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리더십 부재와 웹3 혁신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오는 4월 30일로 예정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지갑 기능 향상과 네트워크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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