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피델리티(Fidelity)의 현물 솔라나(Solana) ETF 상장 신청을 공식 인정했다. 이번 신청은 Cboe BZX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며, 상품 기반 신탁 구조를 따른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ETF 신청이 기존 3월안의 기술적 보완을 반영한 수정 제안임을 전하며, 피델리티 측은 해당 펀드가 실물 SOL을 보유하고 일부 물량은 제3자 스테이킹을 통해 운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TF는 증권법에 따라 S-1 양식으로 등록되며, 현재 SEC는 공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세계 상호관세 재도입 선언이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솔라나 가격은 24시간 내 12% 급락했다. 현재 솔라나는 120달러를 하회한 116.8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ETF 신청 자체는 시장 깊이와 유동성을 근거로 조작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별도 감시공유 협정 없이도 승인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게이프는 솔라나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2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180일 기준 완전 희석 시가총액이 900억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피델리티와 Cboe는 이를 토대로 ETF 구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접수가 SEC 내부 정책 변화와 맞물려 있음을 지적했다. 같은 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SEC 의장으로 추천했으며, SEC는 최근 디지털 자산 ETF 심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신설한 상태다.
끝으로 코인게이프는 피델리티의 ETF 전략 확장을 주목했다. 현재 비트코인 ETF(FBTC)는 170억 달러, 이더리움 ETF(FETH)는 9억7,500만 달러 이상을 운용 중이며, 피델리티는 디지털 자산 기반 은퇴 계좌 상품도 출시하는 등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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