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S&P500과 진짜로 결별했나? 블랙록 CEO “BTC, 비상시의 피난처”
S&P500 지수는 지난 3일간 12%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5.51% 하락 후 빠르게 회복해 -3.15%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움직임이 일시적인 지연(lag)일지, 진정한 디커플링의 시작일지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시장 혼란 속에서 비상관 수익을 제공하는 정당한 금융 수단”이라며, “국가가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할 때 BTC는 피난처 역할을 한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가 비트코인을 단순한 위험 자산이 아닌 대체 자산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Collie는 “이건 디커플링이 아니라 단순한 시간차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으며, 주말 급등을 기대하는 롱 포지션 투자자들을 경계했다. 반면 트레이더 Dom은 “NDX(나스닥100)는 9.77%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1.8% 상승했다”며 역사적 디커플링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Dom에 따르면, 이처럼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 반대로 움직인 사례는 최근 3년 동안 단 6번에 불과하며, 해당 패턴 후 3개월 내 비트코인은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BTC의 독립적인 강세장이 도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은 핵심 지지선인 80,000달러를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이 가격대를 지켜낸다면 90,000달러, 100,000달러, 장기 목표치인 110,000달러까지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지를 잃고 저항선으로 전환된다면 70,000달러 또는 69,000달러까지의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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