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이미 약세장 진입? 크립토퀀트 CEO “대세 상승은 끝났다” 경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06 [08:20]

비트코인, 이미 약세장 진입? 크립토퀀트 CEO “대세 상승은 끝났다” 경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06 [08:20]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크립토퀀트(CryptoQuant) 최고경영자(CEO) 기영주가 “비트코인(BTC) 강세장은 이미 종료됐다”며, 현재는 명백한 약세장(bear market)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기영주 CEO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82,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동안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상승하고 있으나 전체 시가총액(Market Cap)은 오히려 하락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규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응이 미미하다는 뜻으로, 매도 압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대규모 매수조차 가격 반등을 유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기영주에 따르면, 과거에는 낮은 매도 압력 속에서 소규모 매수만으로도 시가총액이 상승했으나, 현재는 그 반대다. 실제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22,048 BTC를 19억 2,000만 달러에 매입했음에도 시장 반응은 거의 없었다. 이는 유입 자금 대비 상승 탄력이 약하다는 신호이며, 상승장 종료를 가리킨다고 해석된다.

 

코인게이프는 기술적 관점에서도 하락 신호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BTC 가격은 현재 하락 삼각형 패턴(베어리시 페넌트)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80,000달러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RSI 등 지표 역시 매도세 우위를 가리키고 있으며, 반전까지는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기영주는 내다봤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일부 단기 반등 시도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근 BTC가 S&P500과 디커플링 조짐을 보이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닥 탈출 기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영주는 “실제 추세 반전은 평균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며 단기 랠리 기대에 선을 그었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평가하며 가치를 인정했지만, 시장 전반의 매도 심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