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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USDT) 시총 10위 등극…비트코인 반등할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6/28 [09:12]

테더(USDT) 시총 10위 등극…비트코인 반등할까

박병화 | 입력 : 2018/06/28 [09:12]

암호화폐 스타트업인 테더(Tether)가 지난 25일(현지시간)에 2억 5천만 달러의 테더(USDT)를 새롭게 발행하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 상위 10위 코인으로 등극했다.

 

지난 2015년 홍콩에서 발행된 테더(USDT)는 미국달러와 1:1 비율로 연동된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으로, 암호화폐 시장 내 기축통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번에 2억 5천만 개의 테더 토큰이 추가 발행됨에 따라 테더의 시가총액은 2억 5천만 달러가 추가됐고 이에 따라 트론(TRX)을 제치고 10번째로 큰 암호화폐가 됐다. 테더는 28일(한국시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7억 달러에 달한다. 

 

만약 현재 발급은 허가되었지만 아직 토큰화하지 않은 예금 은행계좌에 있는 4억 달러가 시장에 나온다면 테더의 시가총액은 30억 달러를 초과해 아이오타(IOTA) 코인을 넘어서 시총 9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달러와 1:1 연동된 테더가 추가 발행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기 랠리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세는 680만원선까지 주저앉았다가 테더 신규 발행 소식에 힘입어 700만원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테더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많은 코인을 사기 위해 이용하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법정화폐인 달러의 대리자 역할을 한다. 테더사가 새로운 토큰을 발행하는 것은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예비 은행 계좌에 실제 달러를 입금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앞으로 암호화폐 생태계에 유동성이 공급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과 암호화폐 시장에 낙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테더의 신규 발행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하다. 투자자들이 실물 화폐를 입금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테더를 자체 발행해왔다는 의혹을 받은 탓이다. 이에 대해 비트파이넥스 최고경영자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Jan Ludovicus van der Velde)는 성명을 통해 “시장 조작이나 가격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면서 “테더 발행이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 가격을 올리는 데 사용될 수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크립토브리핑닷컴에 따르면 프리 스포킨 셜리반(Freeh Sporkin & Sullivan LLP)이란 법률회사가 테더의 은행잔고를 조사한 결과 테더 발행금액보다 은행예치금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더가 포괄적이고 공식적인 감사를 받지 않고 있고, 또 테더 측이 직접 계좌를 보여준 것은 아니므로 논쟁의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 코인마켓캡 갈무리     ©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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