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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실현가격 터치…진짜 바닥일까? 아직은 매크로가 변수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4/10 [15:40]

이더리움, 실현가격 터치…진짜 바닥일까? 아직은 매크로가 변수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4/10 [15:4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실현가격(realized price)을 하회하면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매수 구간이라는 신호가 나타났다. 해당 수준은 과거 약세장 전환점에서 바닥 시그널로 작용한 바 있다.

 

AMB크립토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크립톨릭(Kriptolik)의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 가격이 평균 매입단가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과 2020년의 반등 구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이 실현가격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공포 매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더리움이 반등을 위해선 단순한 기술적 지표보다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발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가 동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반등 시점은 외부 요인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AMB크립토는 기관 자금 이탈 역시 주요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최근 6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으며, 최신 데이터에서도 추가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TF 수요 감소는 장기 회복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분석가 스테이시 무어(Stacy Muur)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 사용자 수 정체를 지적했다. 최근 4년간 활성 주소 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일부 활동이 레이어2로 이동했더라도 전체 네트워크 성장 정체는 가격 회복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ETH 가격은 1,5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2년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는 10% 반등해 1,600달러 선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AMB크립토는 단기적으로 1,000달러까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실현가격 접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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