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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코인베이스 인수를 원한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6/28 [13:38]

페이스북은 코인베이스 인수를 원한다?

박병화 | 입력 : 2018/06/28 [13:38]

전 세계 20억명이 쓰는 소셜미디어 공룡인 페이스북이 8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를 인수하기를 원한다는 루머가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블록체인 투자자겸 어드바이저인 올리버 아이삭스(Oliver Isaacs)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수 가능성을 전했다. 

 

이같은 인수설이 나오는 배경에는 우선 페이스북이 지난달 최대 규모의 경영진 개편과 블록체인 그룹 개설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수장을 코인베이스의 이사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로 발탁했다는 점이다. 또한 페이스북은 매우 진지하게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27일에는 지난 1월 발표한 암호화폐 광고금지 정책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 인수에 대해 페이스북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만약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페이스북의 가치와 유용성이 높아질뿐만아니라 암호화폐 생태계에 엄청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왔다. 앞서 지난 1월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암호화폐를 연구하는 데 시간을 쓰겠다"면서 "이를 적용해 페이스북상에서 각종 증오 발언과 가짜 뉴스가 확산되는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현재 인터넷이 과도하게 중앙집중화돼 있어 몇몇 대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정부가 시민들을 감시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인터넷이 권력을 분산화시키고 탈집중화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던 사람들의 비전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암호화폐 같은 기술이 사람들에게 권력을 되돌려주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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