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가격이 2.17달러 저항선에서 반복적인 실패를 겪는 가운데, 고래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 단기 하락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2억 7,300만 달러 상당의 XRP가 단일 트랜잭션으로 이동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해당 트랜잭션은 131,000,000 XRP(2억 7,394만 달러 상당)가 알려지지 않은 지갑 간에 이동된 것으로, 이체 주체가 거래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대규모 매도 준비 신호로 해석하면서 단기 급락 우려가 제기됐다. 단, OTC(장외거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시장은 현재 연쇄적 고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최근 2.17달러 돌파 시도에 연이어 실패했으며, 이로 인해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카시트레이드(CasiTrades)는 “지속적 저항이 이어질 경우, 1.90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하며, 경우에 따라 1.55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XRP는 2.0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 15% 상승한 반면, 24시간 내 4% 하락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1.90달러와 1.55달러 수준이 강력한 매수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추가 하락 이후 빠른 회복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한편, XRP ETF 승인 기대감과 SWIFT와의 통합 가능성 등 장기 호재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단기 조정 이후 반등 흐름이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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