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효과로 2024년에만 251% 상승했지만, 이후 급락세를 타며 최근 0.1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52주 고점 0.47달러 대비 약 66% 하락한 수치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이 2021년에도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지지에 힘입어 0.73달러까지 급등한 뒤 90% 폭락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하락도 유사한 흐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30억 달러이며, 기술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된다.
도지코인의 최근 하락 배경에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 자산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없음에도, 4월 2일 발표된 10% 전면 관세와 특정 국가 대상 보복 관세 예고 이후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더모틀리풀은 도지코인이 구조적으로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실사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는 기업은 2,095곳에 불과하다. 둘째, 공급량이 제한되지 않아 현재 1,488억 개가 유통 중이며, 매년 일정량이 추가 발행된다. 이는 장기 투자 자산으로는 취약한 구조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더모틀리풀은 이번 조정이 저점 매수 기회가 아니라 하락 초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2022년 하락 당시 0.06달러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에서 약 65% 추가 하락할 여지도 있으며, 도지코인을 둘러싼 펀더멘털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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