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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긍정적 재료에도 왜 옵션 시장은 ‘하락’에 베팅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8 [08:36]

XRP 긍정적 재료에도 왜 옵션 시장은 ‘하락’에 베팅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8 [08:36]
사진: XRP

▲ 사진: XRP     ©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에 대한 긍정적 뉴스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에서는 여전히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리비트(Deribit) 옵션 시장에서 4월 18일(현지시간) 만기 XRP 옵션의 내재 변동성(IV) 스마일 곡선은 좌측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하방 위험에 대비한 풋옵션 매수를 선호하고 있음을 뜻한다.

 

더크립토베이직은 특히 1.5달러 행사가 주변에서 내재 변동성이 최대 160%까지 치솟은 점을 주목했다. 반면 5월 30일 만기 옵션은 보다 균형 잡힌 곡선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하락 베팅이 단기 규제 변수에 집중돼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변수는 오는 5월 22일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현물 ETF 승인 여부다.

 

SEC는 현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ETF 신청에 대한 답변 시한을 앞두고 있으며, 이 결정이 단기 시장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테우크리움(Teucrium)이 2배 레버리지 XRP ETF를 승인받은 바 있어, SEC가 일반 현물 ETF를 거부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XRP의 근본적 지표가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XRP는 현재 미국 현물 거래 시장에서 알트코인 중 가장 높은 시장 깊이(depth)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거래량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이는 SEC의 2020년 소송 이후 줄어들었던 미국 내 입지를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최근 SEC 위원장에 친(親) 시장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취임하면서, 향후 규제 기조가 XRP에 더욱 우호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는 ETF 승인 가능성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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