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 전문가 아서(Arthur)는 “리플(Ripple)은 스위프트(SWIFT)와 통합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로 지리정치적 요인과 리플의 독자적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코인게이프는 최근 리플이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면서 SWIFT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서는 이와 같은 전망을 부정하며, “리플은 SWIFT와 협력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WIFT를 ‘시대에 뒤떨어진 시스템’이라 지칭하며, 리플은 보다 빠르고 저렴하며 투명한 결제 네트워크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히든로드 인수는 전통 금융과의 다리(bridge)가 아니라, ‘기존 금융의 대체자(replacement)’가 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아서는 SWIFT가 최근 몇 년 사이 제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반면 XRP는 검열 저항성과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신흥국 수요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플은 전통 금융에 통합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전통 금융이 리플 생태계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XRP 커뮤니티의 유명 법률 전문가 빌 모건(Bill Morgan)은 이 주장에 대해 “협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리플넷(RippleNet)과 XRPL이 SWIFT와 보완적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조심스럽게 반박했다.
이처럼 리플과 SWIFT 간 통합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XRP 가격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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