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향후 치명적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는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장기적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4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3년간 가격이 46% 하락한 가운데, 블록체인 생태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시대의 보안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는 경쟁 체인들보다 훨씬 빠른 준비로, 향후 디지털 자산 신뢰도 측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더모틀리풀은 양자컴퓨터가 현재는 실질적 위협이 아니지만, 미래에는 기존 블록체인의 암호 기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악의적 해커가 지갑을 탈취하거나 전체 체인을 붕괴시킬 수 있는 ‘제로 리스크’ 시나리오로, 이더리움조차 무너질 수 있는 유일한 변수로 지목됐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양자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안 강화를 위한 여러 기술 제안도 검토 중이다. 아직 실제 구현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블록체인 중 가장 앞서 있는 대응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더모틀리풀은 “투자자 입장에서 보안 강화 계획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긴 이르다”며, “실제 기술이 체인에 반영될 때 비로소 실질적 가치로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더리움이 양자 위협에 대비해 꾸준히 선도적 입장을 유지한다면, 이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실질적 보안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시점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경쟁 체인 대비 대응 속도와 기술 도입 여부가 향후 가치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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