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오랜 파트너사인 비트소(Bits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4년 라틴 아메리카 사용자들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보다 XRP를 더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 전반의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XRP 매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XRP는 전체 거래의 9%를 차지했으며, 이는 이더리움(5%), 솔라나(4%), 도지코인(2%)을 모두 앞서는 수치다. 밈코인 페페(PEPE)보다도 3%포인트 높았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비트코인(22%)과 스테이블코인(39%)이 매수 비중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멕시코 사용자는 XRP 비중이 10%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자국 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세 번째로 선호된 자산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XRP 선호 경향이 2023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극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3년 평균 포트폴리오 내 XRP 보유 비중은 0%였지만, 2024년에는 평균 13%까지 증가했다. 이는 라틴 아메리카 사용자의 자산 구성에 있어 XRP가 주요 자산으로 편입됐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선호도 증가는 XRP의 2024년 연간 상승률 238%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SEC(증권거래위원회)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 소식이 맞물려 지난해 4분기에 강한 랠리를 일으킨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소는 2022년 기준 미국-멕시코 간 송금 33억 달러를 리플과 함께 처리한 바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내 리플 기반 송금 인프라 구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XRP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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