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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5,800달러여야 비트코인과 같다?…비현실적 계산의 근거와 현실 전망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02:00]

XRP가 5,800달러여야 비트코인과 같다?…비현실적 계산의 근거와 현실 전망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23 [02:00]
비트코인(BTC), 리플(XRP)

▲ 비트코인(BTC), 리플(XRP)     ©

 

4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지지자이자 분석가인 샘슨 모우(Samson Mow)는 “XRP가 진정한 투자 가치를 가지려면 가격이 5,800달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XRP의 공급량 차이를 반영한 계산이다.

 

모우는 해당 수치를 비트코인의 고정된 공급량(2,100만 개)을 기준으로 XRP의 시가총액을 나눈 결과라 밝혔다. 그는 “XRP는 단위 편향(unit bias)을 이용한 마케팅 효과로 실제 가치를 과대평가받고 있다”며, 저가라는 이유로 XRP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진정한 가치를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인게이프는 5,800달러라는 가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580억 개에 달하는 XRP 공급량을 고려할 경우, 이 가격은 리플의 시가총액을 무려 336조 달러까지 끌어올리며, 이는 전 세계 GDP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오히려 XRP의 공급량은 매달 10억 개씩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가격 상승보다는 희석 효과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격이 비트코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대규모 토큰 소각과 같은 공급 축소 조치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진되기 어려운 구조다.

 

단기적으로는 XRP 가격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의 수축 및 중심선 반등, AO 히스토그램의 녹색 전환 등 기술적 반등 신호가 관측되고 있으며, 차기 저항선은 2.23달러로 분석된다.

 

요약하자면, XRP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를 지니기 위해선 가격이 5,800달러에 도달해야 한다는 주장은 수치상 논리일 수는 있으나, 현실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단기 기술적 지표는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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