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4월 마지막 주에 7%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네트워크 활동 둔화와 ETF 혼선 속에서 5월에는 급등과 급락 가능성이 모두 공존하는 불확실한 국면에 진입했다.
XRP 장기 보유자의 평균 미실현 손익을 나타내는 NUPL 지표는 현재 0.73을 기록하며 시장 심리가 '믿음(Belief)–부정(Denial)'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존재하되, 상승 동력이 약화될 경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내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XRP ETF 승인 루머가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실제로는 프로셰어스(ProShares)의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만이 승인됐을 뿐, 현물 ETF는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한편, 네트워크 참여도를 나타내는 활성 주소 수는 현재 147,000개로, 3월 19일 기록한 122만 개 대비 크게 감소한 상태다. 이는 사용자 활동과 거래량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하며, 향후 XRP 상승 흐름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4월 1일 이후 XRP의 활성 주소 수는 20만 개 이하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XRP 현물 ETF가 실제로 승인될 경우, 100억 달러 이상의 기관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보며, 이 경우 XRP 가격은 현재 대비 49% 상승한 3.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세계 최초의 XRP 현물 ETF가 출시되며 긍정적인 선례도 나타났다.
하지만 반대로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를 하회할 경우, XRP는 급락세로 전환될 수 있으며, 주요 지지선인 1.61달러까지 29%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ETF 기대감이 사라지고 매도세가 강화되며, XRP는 다시 장기 조정 구간에 갇힐 수 있다.
ETF 승인과 네트워크 회복 여부가 XRP의 5월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상승과 하락 양방향 시나리오 모두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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