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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하나면 충분하다?…전문가 발언에 시장 논쟁 가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30 [16:40]

XRP 하나면 충분하다?…전문가 발언에 시장 논쟁 가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30 [16:40]
리플(XRP)

▲ 리플(XRP)     ©

 

유명 크립토 인플루언서 ‘더스티BC(DustyBC)’가 “XRP 하나만 보유해도 부를 이룰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XRP가 아직 사상 최고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발언은 투자 전략의 방향성을 두고 시장에 강한 반향을 일으켰다.

 

4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더스티BC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진심으로 XRP만 들고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강력한 한 수가 수십 개의 약한 포지션보다 낫다”고 강조하며 동조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분산투자보다 집중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XRP는 리플(Ripple)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토큰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약 1,330억 달러에 이른다. XRP 지지자들은 국제 결제 시장이 2030년까지 300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XRP가 이 중 1%만 점유해도 가격이 수 배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는 XRP가 장기적으로 10,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과감한 전망도 제시했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들이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한 이용자는 XRP의 향후 상승 여력이 7~10배에 그칠 수 있다며, 이는 ‘인생을 바꿀’ 수준의 수익률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XRP의 높은 시가총액 자체가 향후 급등 여력을 제한한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과도한 기대를 갖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플의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진출, 기업 인수 등은 XRP의 실질적 활용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일 자산에만 집중하는 전략이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취약하다고 경고하며, 다양한 자산을 함께 보유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전략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XRP가 단일 투자 전략으로서 충분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번 논쟁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 철학에 대한 깊은 고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집중과 분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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