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전문 해설자 ‘All Things XRP’는 최근 은행들이 사용하는 ‘비공개 XRP 원장’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이는 음모가 아닌 실제 존재하는 기술적 인프라라고 주장하며 커뮤니티의 관심을 다시 모았다.
해당 원장은 2021년 리플(Ripple)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CBDC 프라이빗 원장(Private Ledger)**이다. 이는 퍼블릭 XRP 레저와는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시스템으로, XRP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정부와 중앙은행 등 기관의 보안 및 규제 요건에 맞춘 폐쇄형 네트워크다.
일각에서는 이 프라이빗 원장 내에서 XRP가 1,000달러 이상에 거래된다는 루머가 퍼졌고, 이를 근거로 일반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가격에 '따로' XRP를 보유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돼왔다. 한 전직 런던 펀드매니저는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향후 공공 원장과 민간 원장이 통합되며 XRP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하지만 All Things XRP는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의 발언을 인용하며,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XRP의 이중 가격 구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프라이빗 원장은 단지 CBDC 발행용 플랫폼일 뿐, XRP 토큰 거래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이 굳이 공개 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XRP를 1,000달러에 사들일 이유가 없다”며, 논리적으로도 해당 음모론이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공개 원장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투자자들 사이의 불공정 구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분석은 XRP 보유자들이 기술적 실체와 환상적 기대 사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프라이빗 원장은 리플의 기술력이 중앙은행 및 대형 기관에 채택되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XRP 생태계의 실사용 가치를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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