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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100배 확장 못하면 10년 내 사라질 수도"…연구진 경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02 [03:00]

"이더리움, 100배 확장 못하면 10년 내 사라질 수도"…연구진 경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02 [03: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 소속 연구원 단크라드 파이스트(Dankrad Feist)는 이더리움이 향후 5~10년 내에 무관심한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100배 확장을 위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이스트는 최근 EIP-7938 제안서를 통해 4년에 걸쳐 가스 한도를 100배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제안이 현실화되면 블록당 처리 가능한 트랜잭션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그는 해당 제안이 비전통적이지만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자는 이더리움이 레이어1 체인으로서 탈중앙성과 검증 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확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생태계 내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길 원하며, 궁극적으로는 1,000배 확장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더리움이 지금처럼 레이어2 솔루션에 의존해 유동성이 분산된다면, 경쟁 플랫폼에게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의 최근 비판과도 연결된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이 ‘블랙베리’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기생적 레이어2 확장 전략이 그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이더리움이 “스스로의 구덩이 속에 있다는 걸 깨달았고 이제는 더 이상 파고들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그는 이더리움이 과연 그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비판과 경고 속에서, 이더리움은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도 거대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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