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메인넷을 론칭한 3세대 블록체인 운영체제(OS)인 이오스(EOS) 네트워크의 사용료인 램(RAM) 가격이 이번 주에 폭등해 1MB 램 당 약 920 EOS에 달했다.
지난 6월 30일만 해도 1MB 당 약 100 EOS에 거래되었던 RAM이 무려 900%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램 가격이 상승하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호재이지만 EOS 플랫폼을 기반으로 앱을 만드려는 개발자들은 비용이 많이 들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결국 EOS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EOS의 수석 개발자 댄 래리머(Dan Larimer)는 블록을 만드는 21곳의 대표자인 블록프로듀서(BP·Block Producer) 회의에서 다소 작은 연간 20%의 RAM을 추가 공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오스 네트워크의 급격한 시장 소용돌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채굴업자와 동등한 이오스의 블록프로듀서가 투표로 네트워크에서 총 램 공급량을 늘려 희소성을 줄이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이오스 네트워크의 권력 균형 및 이오스 가격과 관련된 문제로 전체 헌법과 거버넌스 구조를 재검토해야만 가능하다.
한편 이오스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5번째로 큰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40억 달러에 달하는 가장 큰 규모의 ICO(암호화폐공개)로, 이더리움과 분산 프로그램 플랫폼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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