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암호화폐(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가 "지옥에서 불타기를 바란다"(burn in hell)고 독설을 퍼부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분권화를 옹호하면서 더 나은 분산형 플랫폼(DEX's, Decentralized Exchanges)을 개발해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리를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힘을 가진 어리석은 왕'(stupid King making power)으로 비유하면서 이들이 암호화폐 업체에 상장 비용(listing fees)으로 1천5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등 미친 행위를 하면서 시장을 해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실제 암호화폐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은 유동성이 높아지는 등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암호화폐 업체들은 거래소 상장에 사활을 건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들이 엄청난 상장 비용을 받고 특정 암호화폐를 띄워주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거액의 상장 수수료의 폐해에 더해 부테린은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는 중앙화된 운영방식으로 인해 해킹 피해에 취약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부테린은 "진정한 블록체인의 가치는 개방성(openness)과 투명성(transparency)에 있다"면서, 분산형 거래소는 중앙 집중식 거래소와는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암호화폐와 프라이빗 키(private keys)의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산형 거래소의 단점은 유동성이 중앙 집중형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8일(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53% 오른 49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496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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