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기업 고위 인사들이 암호화폐 업계로 이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부자’로 알려진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형제가 운영하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트러스트(Gemini Trust)가 첫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보수장을 영입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성명서를 통해 로버트 코니시 전 NYSE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이달 말 제미니 CTO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니시는 NYSE 정보수장으로 전자거래시스템 정비를 맡은 기술팀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월가 기업 임원급 인사가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합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이오스(EOSIO) 개발사인 블록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아시아(Jefferies Asia)의 전직 CEO인 마이크 알렉산더(Mike Alexander)를 10억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부문을 이끌 이오스 벤처캐피털(EOS VC)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는 블록원의 EOSIO 플랫폼 성장에 기여할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투자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 전 최고기술 담당자 스티브 헌트(Steve Hunt)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으로 이직했고, 4월에는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의 증권 브로커 넬슨 미니어(Nelson Minier)가 크라켄에 합류했다
이밖에 전 골드만삭스 임원이던 리처드 김은 암호화폐 거물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운영하는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Capital Management)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올해 초 자리를 옮겼고, 또 마이클 부첼라 골드만삭스 임원도 전 골드만 부사장을 지낸 메튜 괴츠(Matthew Goetz)가 설립한 암호화폐회사 블록타워(BlockTower) 캐피털에 합류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가 점차 주류로 올라서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