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설립자이자 CEO인 자오 창펑(Zhao Chengpeng, 赵长鹏)이 현재 비트코인이 최고가대비 70% 하락했지만 지난해 보였던 강한 랠리를 감안한다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positive Position)이라고 전했다.
실제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랠리를 거듭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890달러에서 2만 달러로 2,150% 이상 급등했다. 또 지난해 중반에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5배 이상 증가했었다.
자오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주크(Zug)의 저널리스트이자 암호화폐 연구원인 '비앙카 첸(Bianca Che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암호화폐가 인프라, 가격, 물량 및 주류 관심이라는 측면에서 1년 전보다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에는 2,500달러였고 현재는 6,800달러 수준이며, 거래량은 1년 전 7억8천만달러에서, 현재는 34억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자오 CEO의 주장처럼 2017년 중반에 암호화폐 시장은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 모두를 위한 적절한 기반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 같은 기관 전용 플랫폼이 있으며 수많은 헤지펀드, 연금 등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같은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도 고객의 수요에 부응해 디지털 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나 관련 선물거래팀을 구축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자오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바이낸스 순이익이 최소 5억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실제 바이낸스의 사용자는 지난 1월 2백만 명 수준에서 6월초 9백만 명까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7월 들어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바이낸스 수익은 3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자오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서일본에서 발생한 폭우 피해에 대해 100만 달러 상당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는 최근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서일본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1백만 달러에 상당하는 바이낸스 코인(BNB), 비트코인, 엔화를 기부할 것이다. 우리의 암호화폐 파트너들도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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