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GameStop)은 2025년 5월 3일부터 6월 10일 사이 총 4,710개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5억 1,660만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로, 자사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을 본격적으로 편입한 것이다.
게임스탑은 같은 날 발표된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 같은 BTC 매입 사실을 공개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시장 예상치 0.04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7억 3,240만 달러로 예상치 7억 5,420만 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 마진은 -5.7%에서 -1.5%로 개선되었고, 자유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1억 1,470만 달러에서 1억 8,960만 달러로 반등했다.
회사는 전통적인 게임 판매 비즈니스 부진 속에서도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올해 초 승인된 투자 정책 변경에 따른 것으로,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재무 준비 자산(treasury reserve asset)으로 채택하며 스토리지 전략을 강화한 조치다.
비트코인 보유 확대와 동시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는 게임스탑의 디지털 자산 전략을 반영한 ‘Bitwise GME 옵션 수익 전략 ETF(IGME)’를 출시했다. 해당 ETF는 게임스탑의 주가 변동성과 비트코인 보유 효과에 기반한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해 수익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비트와이즈 측은 “게임스탑이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소매 투자자 중심의 기업이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게임스탑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매출 부진과 업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지난 3개월간 주가는 33%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게임스탑은 비트코인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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