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Gemini)의 비트코인(Bitcoin, BTC) 신용카드가 최대 9.3%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제미니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이를 “정말 미쳤다”는 반응으로 표현했다.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제미니 성장 마케팅 매니저 트레버 웰스(Trevor Wells)는 자사 신용카드 혜택을 분석하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사용자가 발급 후 90일 이내에 3,000달러를 사용하면 2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돌려받고, 친구 추천 링크를 통해 가입할 경우 추가로 50달러가 적립된다. 여기에 30달러 이상 사용 시 1% 비트코인 캐시백이 더해진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총 28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3,000달러 사용 기준 약 9.3%에 해당한다. 웰스의 계산 결과에 대해 카메론 윙클보스는 “정말 미쳤다(insane in the membrane)”는 반응을 보이며 파격적인 보상 구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제미니의 비트코인 신용카드는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협업해 출시된 것으로, 연회비나 해외 사용 수수료가 없다. 다만, 암호화폐 보상을 매도하거나 전환할 경우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카드 보유자가 해당 보상으로 신용카드 대금을 직접 상환할 수는 없다.
또한, 이 카드를 통해 제미니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웹3 교육 플랫폼 비트디그리(BitDegree)의 리뷰에 따르면, 해당 신용카드는 단순한 구매 리워드 목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직접적인 거래 기능은 차단되어 있다.
한편, 최근 들어 암호화폐 결제 시장은 가열되고 있다. 제미니뿐 아니라 코인베이스(Coinbase)도 이달 초 비트코인 캐시백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 3월에는 솔라나(Solana, SOL) 기반 결제 프로토콜 제벡 네트워크(Zebec Network)가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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