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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가매수 적기 vs 약세장 진입...누구 말이 맞나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1/09 [08:10]

비트코인 저가매수 적기 vs 약세장 진입...누구 말이 맞나

박병화 | 입력 : 2022/01/09 [08:10]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약 69,000달러에서 40,000달러 저항선까지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새해 들어서 10% 넘게 급락하며 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1월효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최근 비트코인 급락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에 더해 비트코인(BTC) 해시레이트의 12%에 달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 허브인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소요사태로 채굴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를 가리키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and Greed Index)'도 10/100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단계를 지속하고 있는데, 해당 지수가 10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1일(현지시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채굴 활동을 금지하는 중국의 정책으로 인해 3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급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례로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on, TRX) 창시자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이 최적의 매수 시기다. 바닥매수(BTFD)하자. 나는 100 BTC를 구매할 것"이라면서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태그했다. 

 

 

 

앞서 지난해 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평균 49,229달러에 1,914 BTC를 추매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21일 21시(현지 시간) 21개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도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때때로 가장 좋은 매수 시기는 침체기"라고 말하며, 지금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적절한 때임을 시사했다. 또, 갤럭시 디지털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4만 달러까지 떨어지지 않을 거라면서, 오히려 비트코인은 매입 구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2018년 비트코인 하락장을 경고한 것으로 유명한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말라'며, 일각의 저가 매수 주장을 일축했다. 월가 출신의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포물선 상승 추세를 벗어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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