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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리플 등 상위 코인 가치 급락…전문가 "지금은 성장통, 구매 적기"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8/11 [10:29]

비트코인·리플 등 상위 코인 가치 급락…전문가 "지금은 성장통, 구매 적기"

박병화 | 입력 : 2018/08/11 [10:29]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제출한 ‘반에크-솔리드X 비트코인 ETF(VanEck-SolidX Bitcoin ETF)’ 승인 요청에 대한 답변 시한을 9월 30일로 연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세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11일(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61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6% 넘게 하락한 수치다. 전날 잠시 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비트코인 지배력(dominance)은 49%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Thomas Lee)는 "비트코인 가격의 이같은 부침은 건강한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한 상승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고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져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창업자 겸 투자전략가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의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지배력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비트코인이 하락장세 속에도 암호화폐의 왕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톰 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비트코인의 강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과 실제적이고 검증 가능한 자산으로서의 잠재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3위 암호화폐이며 인기있는 송금 코인인 리플(XRP)은 지난 24시간 대비 7.65% 하락하며 0..3194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이 이 수준에서 평가받던 시기는 지난해 12월 중순 경이었고, 이후 급등세를 연출하며 3.82달러까지 도달했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투자 네트워크인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플이 올해의 가장 낮은 가격"이라면서 자신은 일부 리플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 마티 그린스펀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비트코인 캐시(BCH)도 이날 현재 56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초기 가격인 555달러대를 밑돌고 있는 가격이다. 최근 비트코인 억만장자인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 대표는 “비트코인캐시(BCH)가 실제 가치보다 100배 정도 저평가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밖에 메인넷 론칭으로 가치가 급상승했던 이오스(EOS)와 '은색 비트코인'으로 불리는 라이트코인(LTC) 등 주요 인기 코인들도 현재 과매도(oversold) 됐고, 지나치게 할인된 가격(massively discounted)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이날 이더리움월드뉴스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한 SEC의 성명으로 시장이 지나치게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 연시까지 예상되는 상승장이 시작되기 전에 큰 하락을 원했던 신규 투자자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시장의 급격한 가격 및 시가총액 감소로 대규모 영향을 받은 장기 투자자도 있지만 이들은 이번 하락장이 일시적일 뿐이며 시장은 1~2주만에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특히 장기투자자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빅픽쳐(bigr picture)를 보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성장통(growing pains).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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