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약세장 굳어지나...XRP 반등하려면AMB크립토 "리플 하락세 지속, 랠리 나올 경우 매도 기회"
인기 암호화폐 리플(Ripple, XRP)이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약세장과 지루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 여기에 낮은 거래량과 모멘텀 부족 등이 더해져 기술 지표가 악화되면서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해외 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 네트워크의 고유 토큰 XRP(시총 8위)는 1월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74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86% 하락한 수치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XRP는 1.34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이후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 지표 등 주요 기술 지표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XRP 가격은 0.6달러, 0.51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낮아질 수 있다"며 "XRP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랠리는 매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매체는 "약세인 XRP 시장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더 높은 저점이 형성되어야 하고 가격은 0.85달러 수준 이상에서 마감되어야 한다"며 "이같은 상황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도 "현재 XRP는 가격을 올릴 모멘텀이 없고, 거래량도 부족해 0.85달러의 저항까지 밀어올릴 힘이 부족해 보인다"며, XRP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4시간 동안 리플 관련 호악재가 교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533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모로코 최대 은행 아티자리와파 은행(Attijariwafa Bank)이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에 합류했다. 이를 통해 은행은 빠른 속도로 자금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유투데이에 따르면,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 공동 창업자의 변호인단 중 한명인 로빈 린슨메이어(Robin A. Linsenmayer) 변호사가 소송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법원에 제출한 사임 신청서에서 로펌의 나머지 변호인들이 계속해서 크리스 라센을 변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소송이 예정대로 4월 마무리 될 예정이라면 변호인에게 잔류를 요청했을 것"이라면서 "리플-SEC 합의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징조"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현지 법원 판사 사라 넷번(Sarah Netburn)은 SEC와 리플 간의 사건에 대한 디스커버리(discovery) 기한을 2월 28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리플 커뮤니티는 소송이 지연되면서 XRP 가격 하락 등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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