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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긴축 공포·우크라 사태에 상승세 멈춰...강세장 위한 바닥 다지기?

스카이브릿지캐피탈 CEO "하락장, 진정제 먹고 버텨라"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1/26 [07:16]

비트코인, 긴축 공포·우크라 사태에 상승세 멈춰...강세장 위한 바닥 다지기?

스카이브릿지캐피탈 CEO "하락장, 진정제 먹고 버텨라"
박병화 | 입력 : 2022/01/26 [07:16]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간밤 나스닥이 급락하자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나스닥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긴축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5~26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가시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는 우울한 소식 등에 투매에 나서며 2.28% 급락했다.

 

이에 최근 나스닥과 커플링(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시장도 38,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반락, 26일 현재 36,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 대해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하락장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진정제 먹고 오래 버텨라"고 조언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걱정을 그만해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오래 보유하라. 이러한 투자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현재 미국 달러와 비교,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묻기보다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도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헛소리들에 맞서 빛날 것"이라면서 "2021년 발생했던 인플레이션 추월은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앞서 "비트코인은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인해 2022년 초 강세장에 진입하고, 50,000~100,000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애널리스트 수잔나 스트리터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역할이라는 희망이 빠르게 사라졌으며, 물가 급등과 함께 11월 고점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 저점을 잡기 위해 대기 중인 투기자들이 있을 수 있으나, 금융 시장의 자금 유동성 증발에 따라 변동성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글로벌블록 애널리스트 마커스 소티리오도 "기관 자본이 전반적인 시장 역학을 변화시켰으며, 이전과 같이 시장 사이클이 명확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추세가 아닌 29,000~69,000달러 구간에 진입한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증시 상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CFO인 르 퐁(Le Phong)이 비트코인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가치 하락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출 서류 수정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매수 후 보유하는 것이었다. 현금 흐름이 있거나 혹은 자금을 조달한 방법을 찾는 한 계속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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