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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최악 상황 끝났다?"…리플과 시총 2위 경쟁 '혼전'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0/02 [15:51]

이더리움 "최악 상황 끝났다?"…리플과 시총 2위 경쟁 '혼전'

박병화 | 입력 : 2018/10/02 [15:51]

 

 

 

 

플랫폼 코인의 대표주자이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지난 수주 동안 극심한 변동장을 연출했다.

 

실제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은 17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66달러의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30일 이내에 이더리움은 거래량과 기세가 회복되며 166달러에서 230달러로 안정화 됐다. 특히 지난 9월 23일에는 장중 한때 255달러까지 치솟았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부진한 흐름에 대해 ICO(암호화폐공개) 프로젝트에 의한 이더리움 매각에 의해 크게 촉발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연구 그룹인 디아르(Diar)는 주간 보고서에서 ICO 업체들은 모금된 전체 이더리움의 62%를 청산했고, 3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디아르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IOC 업체들이 이더리움 보유액을 청산한다면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낮은 지원 수준에서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자회사인 비트멕스 리서치(BitMEX Research)는 ICO 연구 보고서(Ethereum holdings in the ICO treasury accounts)를 통해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이더리움 매각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트멕스 리서치는 ICO 프로젝트가 '공황 판매'를 했다는 것은 허위라고 지적했다.

 

CCN는 이더리움의 최근 상황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의 바닥(Bottom)은 170달러이며, 최악의 상황은 끝난 듯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Thomas Lee)도 "부진에 빠진 이더리움이 강한 랠리(rally strongly)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 1,9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더리움의 이전 사상 최고가는 올해 1월 중순에 1,349달러였다.

 

한편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은 이날 현재 모두 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리플의 낙폭이 좀더 큰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현재 1% 미만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리플은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 간격도 80억달러 이상 벌어졌다. 그렇지만 리플이 이더리움에 비해 호재가 많은 편이라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보인다. 실제 리플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 상장 기대감이 여전하고, 이날 리플코인(XRP) 기반 결제 서비스인 엑스래피드(xRapid) 출시하면서 추세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과매도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에 있어 두 코인 간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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