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흘간 암호화폐 시장은 대장주인 비트코인(BTC)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큰 변동을 겪었다.
1달러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T)의 예상치 못한 하락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비트코인 가격을 잠시 7,700달러로 끌어 올렸다.
물론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템프와 같은 법정화폐를 거래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은 6,700달러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6,150달러에서 6,450달러로 반등하면서 하루 거래량이 32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급증하며 중기 랠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분석가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데, 그 이유는 주요 암호화폐가 2017년 6월 이후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면서 "실제 비트코인은 8월 9일 이후 6,000~6,500달러 영역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단기 전망과 관련해 CCN은 "비트코인 가격이 6,400달러에서 6,500달러 범위를 넘는 충분한 거래량의 탄력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시장은 하락할 수 있다"면서 "반면 비트코인이 6,500달러의 영역을 편하게 넘어서 6,800달러의 저항 수준을 돌파하면 연말까지 추세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8월 월가의 암호화폐 왕(crypto king)으로 불리는 미국 투자은행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의 바트 스미스(Bart Smith) 디지털자산부문 대표가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6,800달러대가 반드시 지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내년 1~2분기쯤 기관투자가들이 본격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6,800달러를 먼저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2019년이 시작돼야 시장 주기가 반전되고 기관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1.12% 내린 6,53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42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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