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 측면에서 연간 최저치인 3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저항선인 6,800달러대 이상의 범위로 복구하기 위한 추진력과 힘이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22일(한국시간) 현재 약 32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시장 불안 심리도 여전한데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현재 전날(20일)과 같은 수준인 21 포인트('극단적 공포' 단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동조화(커플링)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도 계속 약세장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기대는 여전한 편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유명 기술 분석가인 카르페 녹톰(Carpe Noctom)은 "비트코인 가격이 거래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6,800달러 이상을 상회할 수 있다면 7,000달러 이상 가격대를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인 알렉스 사운더스(Alex Saunders)도 "비트코인 6,000달러 위에서 더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수록 다음 랠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암호화폐 매체 NewsBTC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시장 중 하나인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의 CEO 마이클 모로(Michael Moro)도 "비트코인은 현재 가치저장 수단의 디지털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황금의 지위를 얻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라면서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더해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파워런치'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 암호화폐시장에 기관투자가들이 몰려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피델리티가 기관투자가를 위한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과 예일 대학을 비롯한 미국 유명 대학들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 참여하기로 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는 '제도적 FOMO(Fear of Missing Out·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를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CEO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안전하며, 비트코인은 2019년 1분기에 강한 상승이 예견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은 올해 1만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대비 0.02% 오른, 6,484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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